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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춘절 이후도 양호…증설+수요 개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한유화의 올해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춘절 이후에도 글로벌 경기 개선,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규 제 등으로 춘절 이후에도 양호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유화의 4분기 영업이익은 1041억원(+24.2%, 이하 QoQ)으로 시장 기대치(1,026억원)에 부합했다.

시황은 부진했다. 원료인 납사 가격은 21.6%나 상승(=유가 급등)한 반면 제품 가격 상승은 6%(HDPE/PP 기준)에 그쳤다. 환율 흐름(-27원/달러)도 수출주에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NCC(납사 크랙커) 증설(3Q17, 에틸렌 +70%) 덕분으로 분석됐다. 대한유화는 증설 이후 연간 2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외부에 판매한다. 에틸렌 시황(스프레드 +27달러/톤)은 합성수지(HDPE -33달러/톤) 대비 양호했다.

대한유화의 올해 영업이익은 4474억원(+57.4% YoY)으로 전망됐다.


통상적으로 연초에는 화학 시황이 강하다.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재고 확충 수요가 가세하기 때문이다. 실제 HDPE/납사 스프레드는 2월 현재 720달러/톤(vs. 12월 555 달러/톤)까지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처럼 춘절 이후 시황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춘절 이전 수요가 크지 않았고(vs. 2017년 투기적 수요, 설비트러블 등), 글로벌 경기 개선,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규제 등으로 춘절 이후에도 양호한 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에는 NCC 증설 효과가 온기 반영된다. 3분기까지 큰 폭의 이익 증가(+1,721억원 YoY)를 기대하는 이유다. 북미 ECC 증설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면 하반기 추가적인 이익 증가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양호한 화학 시황이 지속되고 증설에 기반한 이익 급증(2018F EPS +68% YoY), 그리고 저평가 매력(2018F PER 6.1배, PBR 1.2배 vs. ROE 22.2%) 등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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