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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비타민 형제' 연매출 10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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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나민 지난해 700억 돌파, 고함량 엑세라민도 100억 훌쩍
-윤웅섭 대표 "1위 굳히기"


일동제약 '비타민 형제' 연매출 1000억 도전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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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내 의약품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연매출 700억원대 브랜드를 일궈낸 것은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

일동제약이 지난해 '비타민 홈런'을 쳤다. 전통 강자인 종합 비타민 영양제 '아로나민'에 이어 고함량 비타민B군 제품인 '엑세라민'까지 블록버스터(연매출 100억원 이상) 대열에 동참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가 자부심을 표한 이유다.


14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대표 브랜드인 아로나민 제품군은 지난해 연매출 700억원을 무난히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549억원으로, 4분기인 막판 3개월 동안 2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다. 2015년 이후 해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매출 추이를 보면 2008년 299억원에서 6년 동안 300억원대에 머물다가 2015년 621억원, 2016년 67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아로나민은 2015년부터 일반약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과거 일반약 1위는 동아제약의 박카스였으나 2012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일반약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로나민의 경쟁 제품으로는 유한양행의 '삐콤씨', 일본 다케다제약의 '액티넘'이 꼽힌다. 2016년 기준 삐콤씨의 매출액은 105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102억원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센트룸의 건강기능식품 전환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긴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의약품 소비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로나민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비타민 형제' 연매출 1000억 도전



지난해에는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비타민 제품도 탄생했다. 고함량 비타민B군 제품인 엑세라민 시리즈다. 특별한 광고 없이 연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2012년 시장에 나온 엑세라민은 출시 첫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015년 52억원, 2016년 9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과의 브랜드 시너지, 영업ㆍ마케팅 능력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일동제약은 고함량 비타민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임팩타민', 유한양행의 '메가트루', 녹십자의 '비맥스' 등과 겨루고 있다. 시장 선두는 임팩타민으로 2016년 기준 20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메가트루는 87억원 수준이다. 비맥스의 경우 엑세라민과 함께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윤 대표는 "일동제약 컨슈머헬스케어(CHC) 사업의 핵심 아이템은 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라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아로나민 출시 55주년을 맞아 1등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내부적으로도 올해 비타민 제품군 매출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아로나민ㆍ엑세라민 제품군을 더한 연매출이 1000억원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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