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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롱패딩보다 '롱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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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네파·코오롱 등 마케팅 차별화, 제품군 강화 계획
롱패딩시장 이미 과열 양상…의존도 낮추고 차세대 먹거리 발굴 등 정체성 강화 집중

아웃도어, 롱패딩보다 '롱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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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해 '수지 패딩'으로 불린 '포디엄 벤치코트'로 재미를 봤던 K2. 이 패딩은 품절 대란을 일으킨 후 5차 재주문을 받기도 했다. K2 직원조차 사지 못해 다음을 기약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전지현 패딩'으로 불리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완판을 기록한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 네파는 지난해 수요를 예상해 물량을 13만장이나 만들었지만 완판됐다. 덕분에 2012년 정점을 찍었던 매출을 회복했다.


지난해 롱패딩 열풍 덕을 봤던 아웃도어들이 올해에는 '정체성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역시 롱패딩 호황이 예상되지만 이미 과열 양상에 접어든만큼 의존도를 낮추고 브랜드별로 색깔있는 전략과 강점을 살리기로 한 것. 아웃도어사들은 올해 매출 목표도 보수적으로 설정,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K2는 올해 전년보다 7%가량 높은 450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잡았다.


K2는 올해 상반기 마운틴 분야의 상품을 더 젊고 모던한 디자인 제품군으로 출시하고 반팔 티셔츠, 바캉스 제품 등 하절기 아이템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롱패딩 특수로 10~20대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물량 집중, 마케팅 차별화를 꾀하며 방한 의류와 신발군에 다양성과 물량을 증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상복이나 여행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웨어 제품군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성 고객층 확대를 위해 모델 수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슬림핏 제품군도 선보이기로 했다.

아웃도어, 롱패딩보다 '롱런' 전략 K2 '포디엄 롱다운'



일찌감치 롱패딩을 선점해 효과를 본 네파는 지난해 4230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올해는 소폭 늘어난 4255억원으로 정했다. 네파의 올해 매출의 주요 아이템 역시 롱패딩이다. 네파 관계자는 "올해도 롱패딩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사업계획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타일을 강조해 세련된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고 브랜드 마케팅 프로모션을 일괄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년 수준의 매출을 올린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10% 신장을 목표로 잡았다. 코오롱스포츠는 여성 고객 증가율이 소폭 증가하면서 여성 특화 스타일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우 배두나를 모델로 다채로운 여성 라인을 선보이고 있고 올 상반기까지 이 전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블랙야크는 독창적인 스토리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고 제품과 소비자들의 경험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 의류 관리 서비스, 소비자 맞춤형 현장 생산 시스템 등 사람이 중심이 되는 차세대 사업의 발굴과 개발,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휴머니티를 반영한 시도들을 지속하고 해외진출의 유의미한 성과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LF의 라푸마는 퍼포먼스 라인을 확대하고 기존 강점을 지닌 시그니처 제품군을 육성하기로 했다. 항균 소취와 냉감 기능이 뛰어난 티타늄 아이스닷 소재를 내장한 티셔츠, 4D 입체패턴을 적용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재킷, 메모리폼 슬립온 신발 등 기능성 제품들로 구성된 '라푸마 핏 시리즈'를 확대 운영하고 전문 스포츠 레저 활동에 적합한 전문 의류와 용품 제품을 내놓는 등 비산악 퍼포먼스 제품군의 기획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꽃무늬 제품 등은 소재를 개선해 상품 고급화를 꾀하고 젊은 고객층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색상을 변화하고 트렌치코트를 강화하는 등 주력 아우터 제품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롱패딩보다 '롱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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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노스페이스는 올림픽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동계올림픽과 하계아시안게임 등을 계기로 아웃도어ㆍ스포츠 영역으로 성장을 꾀하기로 했다. 또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외형 확대를 이끈 키즈 라인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꾸준한 성장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브랜드별로 각 브랜드가 지닌 강점에 집중하면서 재고 소진 등 브랜드의 효율성을 높이고 하반기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패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획력 강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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