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매출 1조9724억…콘텐츠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콘텐츠 판매 호조로 연매출 2조원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는 여민수·조수용 신임 대표 체제를 가동하고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8일 카카오는 2017년 연결 기준 연매출 1조972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 당기순이익 12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35%, 영업이익 42%, 당기순이익은 95% 증가한 실적이다.
음원 서비스 '멜론'과 웹툰ㆍ웹소설 서비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의 일본 서비스 '픽코마' 매출이 늘면서 콘텐츠 매출은 전년보다 40% 성장했다. 멜론 유료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4분기에만 신규 가입자가 15만명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 증가한 5447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34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은 ▲콘텐츠 플랫폼 2659억원 ▲광고 플랫폼 1595억원 ▲기타 플랫폼 1193억원이다.
카카오는 2016년 부진했던 광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광고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 효과로 알림톡과 브랜드 이모티콘 등 광고 상품 매출이 분기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임지훈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특히 인공지능(AI) 스피커·픽코마·카카오뱅크 등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올해에는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는 3월부터 여민수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조수용 브랜드 총괄 부사장을 신임 공동 대표로 선임해 '3기 카카오' 시대를 연다.
지금 뜨는 뉴스
여민수·조수용 대표는 광고 사업과 서비스 수익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카카오재팬을 필두로 일본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상장해 1조원이란 실탄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는 게임·웹툰·음악·동영상 등 글로벌 플랫폼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3월말 임기만료로 카카오를 떠나게 된 임 대표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저는 카카오의 리더십과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일들을 주로 해왔다"며 "카카오의 자산들을 '꿰어서 더 좋은 보배'로 만들어 내야 할 시기에 여민수·조수용 대표가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