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춘수 기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최신 휴대폰 등을 판매한다고 속이고 돈만 가로챈 A(23)씨와 B(2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6일 북부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물품 거래 사이트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최신 휴대폰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게시해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조모(38)씨 등 89명으로부터 1598만원을 송금받아 이를 편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친구 사이인 A, B씨는 일정한 주거가 없이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채 원룸 등을 전전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북부경찰은 지난 1월 31일 인천 남동구 일대에서 A씨와 B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재범위험성,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광주북부경찰서 고인석 수사과장은 "설 명절 및 평창올림픽 전후 승차권·숙박권·입장권 판매 빙자 등 인터넷 사기, 대회 사이트를 사칭한 피싱·스미싱 및 불법 도박사이트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상습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벌에 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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