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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항공기' 뜬다…노르웨이, 2040년까지 모든 단거리노선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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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노르웨이가 2040년까지 모든 단거리노선에 전기항공기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주요 산유국인 노르웨이는 수송분야에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 앞장서며 세계에서 국민 1인당 전기차 대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2040년까지 단거리노선을 중심으로 전기항공기 운항 체제를 구축, 전기수송분야에서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노르웨이 국영 아비노르(Avinor) 공항공단 관계자는 "세계 최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운항시간 1.5시간 안팎인 거리에서 전기로만 운항이 가능하다고 판단, 모든 국내선과 인근 스칸디나비아반도행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가디언은 "아비노르가 2025년부터 19석 규모의 소규모 전기항공기로 비행하는 상업노선을 시범운영하는 계획에 착수한다"며 "노르웨이는 서유럽에서 가장 큰 원유 및 가스생산국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전기운송분야의 선두주자"라고 전했다.


앞서 노르웨이는 올해부터 피요르드 해안에서 세계 최초로 100% 전기로 가동돼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 페리'를 운항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전체의 52%에 달한다.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기항공기는 10년 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은 미국 라이트일렉트릭과 손잡고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여객기를 10년 내 선보일 것이라고 지난해 발표했다. 한번 충전으로 약 2시간 거리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일렉트릭은 전기항공기 개발 시 비행기 가격이 10%가량 저렴해지고 객실 소음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난관은 배터리다. 보잉은 2022년까지 하이브리드 비행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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