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방과후 영어 학습, 교육부 억지부리기 그만해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바른정당은 16일 정부의 방과후 영어 학습 정책과 관련 "교육부는 억지부리기 그만해라"고 말했다.

황유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오늘 교육부 발표는 매우 실망스럽고 정부가 나서서 혼란과 갈등만 더 키우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70% 이상이, 학교의 70% 가까이가 방과 후 영어 학습을 원한다"며 "그러나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눈 감고 귀 닫고 일방적으로 교육을 재단하고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가 왜 김 부총리를 그토록 반대했는가'가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왜 영어만 안 되는가? 방과 후 영어 학습이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언어습득은 빠를수록 좋다는데 왜 초등학교 3학년부터만 영어를 배워야하는가? 놀이 수준의 방과 후 영어를 설마 수능의 선행학습이라고 판단하는가?"라며 "학부모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교육부는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공교육 안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배우는 방과 후 영어는 기회의 사다리가 될 것이다. 김 부총리는 법적 근거도 없는 유치원, 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 학습 금지를 당장 철회하라. 그리고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학습도 보장하라"며 "교육의 선택권은 정책 사용자인 미래세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있다. 정부가 억지로 배움의 기회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