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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하나금융 회장 선임절차에 직접 개입…'선 넘은' 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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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보류하라고 요구했지만,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측은 회추위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에 대해선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과 채용비리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 중인데, 금융당국은 의혹에 대한 규명이 있은 후에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의혹과는 별개로 당국이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에 직접적인 개입을 했다는 점이 명백해 지면서 '관치'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하나금융 회추위 관계자는 "지난 12일 금융당국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간담회를 요청한 것은 맞다"면서 "당시 당국에서는 일정 연기를 요청했지만 회추위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추위는 부실대출, 채용비리 등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일정대로 15일부터 인터뷰를 진행하고 22일에는 최종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금감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절차의 객관성, 타당성을 가져가기 위해 당국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부른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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