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돋이의 비밀]①울산 간절곶과 울릉도의 새해 일출시간이 같은 이유는?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해돋이의 비밀]①울산 간절곶과 울릉도의 새해 일출시간이 같은 이유는? 간절곶 일출모습(사진=울산광역시청)
AD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2018년 무술년이 다가오면서 신년 해돋이를 보기 위해 동해안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2018년 1월1일 새해 첫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독도로 오전 7시26분 새해가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국 주요 지역들의 일출시간을 모두 확인해볼 수 있다. 지역별 일출시간을 살펴보다보면 한가지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더 동쪽에 위치한 지역이라고 해서 반드시 일출시간이 더 빠른 것은 아니란 점이다.


일례로, 독도 근처 울릉도의 새해 일출시간은 7시31분이다. 그런데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간절곳의 일출시간도 7시31분이다. 우리나라 전도를 꺼내 살펴보면, 울릉도가 간절곳보다 훨씬 동쪽에 있는데도 일출시간은 동일하게 나와있다.

지도상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위치로 살펴봐도 두 지역은 경도상 1도 이상 차이가 난다. 울산 간절곶은 동경 129도21분38초에 위치해있고, 울릉도는 동경 130도48분58초에 위치해있다. 아침 해는 동쪽에서부터 뜨기 때문에 당연히 더 동쪽에 위치한 울릉도의 일출이 더 빨라야 정상일거 같지만 두 지역의 일출시간은 같다고 나와있다.


[해돋이의 비밀]①울산 간절곶과 울릉도의 새해 일출시간이 같은 이유는? 지도 하단에 표시된 간절곶 위치. 울릉도가 간절곶보다 훨씬 동쪽에 있지만 두곳의 새해 일출시간은 같다. (지도=네이버지도)



평면 지도만 바라봐서는 풀리지 않을 이 의문의 해답을 찾으려면, 지구본을 살펴봐야한다. 지구본에 나와있는 지구는 지축이 23.5도 기울어져있다. 겨울철 북반구 지역은 남쪽지역이 태양과 더 가깝게 배치되면서 여름철과 반대로 아침을 남쪽에서부터 맞이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위도가 낮은 간절곶이 훨씬 동쪽에 있지만 위도가 높은 울릉도와 같은 시각에 새해 일출을 맞게 되는 것. 간절곶의 위도는 북위 35도21분32초, 울릉도는 37도31분42초로 2도 이상 차이가 난다. 이로인해 간절곶은 지도상에는 훨씬 동쪽에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보다도 일출시간이 빠르다.


AD

같은 이유로 한반도 내에서도 간절곶은 좀더 동해 쪽으로 돌출된 호미곶보다도 일출이 빠르다. 호미곶의 새해 일출 시간은 간절곶보다 1분 느린 7시32분이다.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한반도 내에서 1월1일 새해 아침을 간절곶에서 가장 빨리 맞게 되는 이유는 바로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 있기 때문인 셈이다. 다만 여름철에는 이와 정반대가 된다. 여름철에는 북쪽에서부터 아침을 맞기 때문에 낮이 가장 긴 하지 때 일출시간을 따져보면, 독도보다 두만강 하구의 일출시간이 더 빠르다고 한다.


이처럼 한반도 내 '일출 1번지'의 위상에 맞춰, 올해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는 일출관련 기념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울주'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지 10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행사가 성대하게 열릴 계획이다. 한반도 동쪽 끝의 명성을 안고 있는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도 무술년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해맞이 축전 등을 성대하게 열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에서도 경강선 KTX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많은 관광객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강릉 경포대, 정동진, 주문진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많이 열릴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