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제네시스의 세단 라인업 완성판 G70가 출시 100일을 맞아 쾌속질주하고 있다. 일찌감치 연 판매목표 5000대를 뛰어 넘어 초과성적을 내고 있다. 제네시스는 국내 시장 성공 자신감으로 내년 상반기 북미 소비자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22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지난 9월15일 출시된 G70는 이달 23일 100일을 맞는다. 초반 판매성적은 좋다. 누적계약 6200대를 기록해 연 판매목표(5000대)를 24%나 경신했다. 제네시스 측은 연말이 자동차 시장에 성수기고 영업일수도 아직 남아 있어 계약건수 7000대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G70는 제로백(시속 0→100㎞걸리는 시간) 4.7초 수준의 가속성능과 우아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전 연령층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가 개인구매자(법인 제외) 3659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2655명, 여성 1004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30대(26.6%) 50대(25.5%) 40대(23.1%) 순이었고 여성은 40대(31.5%)와 50대(29.9%) 비중이 컸다.
이같은 인기로 출고가 예약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G70를 출고받기까지는 계약일로부터 약 1~2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70 초반 3개월(9~11월) 판매 성적은 2935대를 기록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5일 제네시스 G70 론칭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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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는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앞서 출시된 EQ900(수출명 G90), G80가 각각 에쿠스와 구형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이어 제작된 반면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오롯이 새롭게 태어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출시 행사에서 "국내 고객께 가장 먼저 G70를 소개하고 싶었다.꼭 G70의 주인이 돼 달라"며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인기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단독 전시장도 꾸리고 특별 시승 체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G70는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진출해 제네시스 브랜드 외연 확대에도 나선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진출 후 빠르게 고급차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향후 라인업을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2021년까지 중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3개 모델을 추가해 6종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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