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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주한미군' 젠킨스, 日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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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한미군으로 복무 중 월북해 일본인 납치피해자와 결혼했던 찰스 로버트 젠킨스가 지난 11일 고령으로 사망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향년 77세.


보도에 따르면 젠킨스는 1965년 비무장지대 순찰 도중 탈영해 월북했다. 그는 영어교사 등으로 일하며 39년간 북한에서 생활했다. 일본인 납치피해자인 소가 히토미와 결혼해 두 딸을 뒀다. 2002년 소가 히토미가 일본으로 귀국한 후, 2004년 두 딸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해 일본에 도착했다.


그는 이듬해 북한에서의 생활을 기록한 수기 '고백'을 일본에서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태국인, 루마니아인 납북 피해자에 대한 증언이 담겨 국제사회의 화제가 됐다. 그는 베트남 발령을 피하기 위해 북한으로 넘어갔으나 고문과 감시를 당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2008년 일본 영주권을 취득한 젠킨스는 사도시 관광시설에서 기념품 판매점원으로 일하며 관광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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