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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맛 나는 리테일④]일·가정 양립 혁신 일궈낸 CJ…"퇴근 후 카톡 업무 지시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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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학 돌봄 휴가’ 및 남성 출산휴가 확대
5년마다 한달 ‘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6개월 글로벌연수 휴직제도 도입·신임과장 전원 해외연수 실시
대기업 최초 ‘님 문화’ 이끈 혁신으로 '그레이트 CJ' 달성 박차


[일맛 나는 리테일④]일·가정 양립 혁신 일궈낸 CJ…"퇴근 후 카톡 업무 지시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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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CJ그룹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으로 혁신을 거듭하면서 그야말로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가장 잘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11일 CJ그룹에 따르면 2000년 ‘님 호칭’으로 대표되는 수평·유연 문화로 기업 문화 혁신을 주도한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또 한번 혁신 조치를 내놓으며 CJ의 ‘워라밸’ 기업 문화 장착이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이는 ‘내 꿈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평소 강조한 그만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CJ그룹은 지난 5월23일 일 가정의 양립 및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에게 글로벌 도전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기업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자녀를 둔 CJ 임직원은 부모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낼 수 있다. 남녀에 관계없이 2주간은 유급으로 지원하고 희망자는 무급으로 2주를 추가해 최대 한달 간 가정에서 자녀를 돌볼 수 있다. 일시적으로 긴급하게 자녀를 돌보아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 눈치를 보지 않고 하루에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신설했다.


임신, 출산과 관련해서는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지원한다. 현행 5일(유급 3일, 무급 2일)인 남성의 출산휴가(배우자 출산)를 2주 유급으로 늘렸다. 출산 후 1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여성은 기존에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와 출산이 임박한 36주 후에만 신청할 수 있던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12주와 36주 사이에 8주를 추가해 매일 2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일맛 나는 리테일④]일·가정 양립 혁신 일궈낸 CJ…"퇴근 후 카톡 업무 지시 안돼요" CJ제일제당 센터 키즈빌.


CJ는 유연한 근무 환경 및 창의적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실시한다. 우선 5년 마다 최대 한달 간 자기 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챌린지(Creative Challenge)’ 제도를 도입했다. 입사일을 기준으로 5년, 10년, 15년, 20년 등 5년마다 4주간의 기회를 부여하며, 근속 연수에 따라 50~5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임직원들이 이를 통해 자기 계발의 기회를 갖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하루 8시간 근무를 바탕으로 출퇴근 시간을 개인별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 시행되고, 퇴근 이후와 주말에 문자나 카카오톡 등으로 업무지시를 금지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쌍림동 제일제당센터를 비롯해 총 3곳에서 운영 중인 CJ직장 어린이집인 ‘CJ키즈빌’은 임직원들이 근무 시간 중에는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식품 산업을 선도해 온 기업으로써의 장점을 살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운영 시간도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넉넉하다.


CJ키즈빌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 직원은 “무엇보다 일하는 부모를 배려한 운영 시간 덕에 ‘우리 아이만 혼자 남아 있으면 어쩌지’하는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아도 되는 점이 만족스럽다”며 “바른 식재료를 사용한 식단에 대한 믿음과 아이가 엄마 아빠가 다니는 회사에 자연스럽게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여성 직원의 임신 및 출산, 육아 등 생애 주기 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임신 초기부터 출산 이후 만 1년까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모성보호 플렉서블 타임(Flexible Time)제도가 있다. 또한 난임 부부를 위해 시술 비용을 지원해 주고, 유산시 휴가 보장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제도를 통해 CJ그룹은 임신하거나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 직원들이 마음 편히 가정과 직장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지난 6월 2주간 남성 출산 휴가를 사용하고 돌아온 직원은 “사실 아내의 둘째 출산을 앞두고 6살된 첫째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새로운 정책 덕분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아내와 둘째를 돌볼 수 있었다”며 “복귀 후 일을 더 열심히 할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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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업 문화 혁신은 평소 이 회장이 ‘내 꿈은 함께 일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고, 문화와 인재를 통해 그레이트(Great CJ)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온 데 따른 것이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는 비전이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2000년 대기업 최초로 ‘님 호칭’과 복장자율화 등을 시행하면서 기업문화혁신을 선도했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그룹 성장을 이뤄왔다”며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기업문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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