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골프고 졸업생들의 아름다운 재능기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골프고등학교(교장 권순용)에 여자 골프계의 별들이 떴다.
30일 함평골프고 졸업생으로 KLPGA, JLPGA, LPGA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신지애 프로(56회)를 비롯해 김초희 프로(59회), 박성원 프로(61회), 장수연 프로(62회), 김희망 프로(63회)와 세계 최초로 한시즌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전인지 프로(62회)까지 무려 6명의 세계적인 골프스타들이 후배들을 찾아 아름다운 재능기부 행사를 가졌다.
이날 열린 행사의 대부분을 후배들과의 대화를 하겠다고 자청한 프로들은 골프선수가 갖춰야 할 인성과 투어 프로의 길 등 세계무대를 향한 원대한 포부와 모교에 대한 자긍심, 꿈과 진로를 모색하는데 길라잡이가 될 만한 조언을 하면서 선배들의 후배들을 향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자리가 되었다.
대화의 시간에 한 학생이 전인지 프로에게 “골프대회에 출전하면 긴장을 많이 한다.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은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다. 상대 선수를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평상시 생활이 불안정하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다. 평상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자상하게 설명하는 모습에 모든 학생들이 공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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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성으로 준비한 골프공 세트와 기념품 등을 증정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훈훈한 분위기속에서 마쳤다.
홍민교 학생(1년)은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대선배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 선배님들처럼 대선수의 꿈을 향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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