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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앨범 찍으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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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앨범 찍으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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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어느날 갑자기 시골마을인 전남 곡성군 석곡면 덕흥1구 마을회관이 아침부터 소란스럽다. 어르신들인 옷 고르기· 머리만지기· 로션을 바르고 분주하다. “설레임”~ 왁자지껄 속에서 아쉬움도 느껴지는 그런 날이었다.

지난 23일 졸업을 앞둔 성인문해 어르신들의 졸업앨범 촬영 날. 3년간의 초등교육과정을 마친 어르신들은 졸업앨범을 촬영하면서 즐겁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작년에 선배들 졸업식에서 봤던 학사복도 입어볼 수 있어서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굳은 표정도 어느새 사라지고 재미있었던 한글반의 하루로 기억될 날이었다.


이날은 석곡 덕흥1구, 삼기 율곡마을, 입면 흑석마을 등 총 9개 마을학습반에서 83명의 어르신들이 사진촬영을 했으며 오는 12월 19일에 졸업식이 개최된다.

한편 곡성군은 지난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현재까지 10년 넘게 관내 비문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30개 마을에 성인문해교사를 파견해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 중에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hanmil.ne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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