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포항 지진 이재민, 임대아파트 최대한 보장"

文 대통령, 지진 이재민 임대아파트 방문
포항 경제 살리는 뜻에서 '과메기' 구입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의 이재민들이 입주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의 이재민들이 입주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대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들이 원활히 입주할 수 있도록 물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임대주택 희망자가 있을 텐데 그분들과 관계를 잘 살펴야 할 것"이라며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거주를) 보장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토부가 LH 임대주택 160세대를 확보하겠다고 하니까 국민이 굉장히 안심한다"고 말했다. 이재민들은 임대아파트에서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다. 최대 1억원인 전세금과 월 임대료는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지원한다. 가스비 등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포항에서 유명한 과메기도 샀다. 지진 이후 침체 우려가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뜻이다. 한 입주민이 "포항 하면 과메기인데 경주에서도 지진이 나고 해서 1년 동안 경제가 굉장히 침체됐다"며 "과메기를 드시고 홍보 좀 해달라"고 하며 과메기를 선물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직접 과메기를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입주민에게 따뜻하게 겨울을 나길 바라는 뜻에서 이불세트 등을 선물했다. 사인을 부탁하는 입주민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입주민의 이름 및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