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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의 씨네타운’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와의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기억의 밤’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항준 감독은 아내 김은희 작가에 대해 “우리 둘의 감이 잘 맞는 편이다. 그래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서로 도움이 많이 되는 편이다”라며 “그런데 이제는 일을 같이하면 안 되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은희 작가가 이젠 거장이 돼서 제 말을 잘 안 듣는다”라며 “예전에는 의견이 대립하면 ‘내 말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내가 틀렸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해도 김은희 작가의 말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장항준 감독은 “이번 영화 ‘기억의 밤’을 김은희 작가가 굉장히 좋아했다”며 “‘재밌고 잘 되겠다’고 해줬다. 그리고 편집본을 보고도 괜찮다고 해줬다”고 이번 연출작에 대한 김은희 작가의 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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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항준 감독은 지난해 12월2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5회 ‘더 스토리 콘서트’에 참석해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과거 김완선의 백댄서로 활동한 적 있다. 무대 위의 그녀가 지금은 한국을 뒤흔드는 작가가 됐다”고 아내의 특이한 이력과 함께 동업자 의식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특히 장항준 감독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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