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 4명 징계…소치 메달 박탈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 네 명을 금지 약물 복용(도핑) 혐의로 징계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IOC는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 옐레나 니키티나, 마리야 오를로바, 올가 포틸리치나 등이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다"며 "이들이 소치 올림픽에서 얻은 성적은 모두 취소된다"고 밝혔다. 이 선수들은 향후 올림픽 경기 출전도 금지된다고 IOC는 덧붙였다.

트레티야코프는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니키티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포틸리치나는 5위, 오를로바는 6위에 올랐다.

러시아의 비탈리 무트코 스포츠 담당 부총리는 "러시아 선수들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한편 IOC는 내달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여는 집행이사회에서 국가 주도의 조직적 도핑 파문에 휩싸인 러시아를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시킬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