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밀 로저스와 지난달 26일 계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내년 시즌 함께 할 외국인 선수 세 명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
넥센은 22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29)과 총액 65만달러, 외야수 마이클 초이스(28)와 총액 60만달러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이날 전했다. 넥센은 지난달 26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브리검, 초이스와 재계약하며 2018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브리검과 초이스는 올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브리검은 140㎞ 후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KBO리그 데뷔 첫해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선발로 스물네 경기에 등판해 10승6패 98탈삼진 평균자책점 4.38(144이닝 70자책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계약 직후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가족들 모두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프로 입단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한 팀에서 팀원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해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시즌을 스프링캠프부터 함께 준비한다는 사실이 매우 흥분된다.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욱 좋은 공을 던져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초이스는 KBO리그 데뷔 초반 적응기를 거친 뒤 폭발적인 장타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마흔여섯 경기에서 타율 0.307(176타수 54안타) 17홈런 37득점 4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0월3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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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는 "재계약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올 시즌 중반 대체선수로 팀에 왔지만 친절한 동료들과 좋은 팀 분위기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팀 동료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도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리검과 초이스는 현재 미국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초 미국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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