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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는 두 유형의 사람이 있다.
열정과 포부가 넘쳐 무엇이든 배우고 도전하려는 사람
적당히 상사 입맛에 자신을 맞추고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
나는 유형 A, B중 A. 즉 뜨거운 사람인 것 같다.
모두가 퇴근할 때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며 밤을 새우고
주말에는 홀로 카페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는
정말이지 열정이 넘치는 뜨거운 사람 말이다.
하지만, 사실 이건 1년 전 나의 얘기다. 그리고 당신의 얘기일지도 모른다.
그토록 바라던 회사에 입사해 설렘과 긴장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
열심히 의견을 내도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밤새 작성한 보고서는 열심히 했다는 증거일 뿐 실제로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능력보다는 사내정치에 능한 자가 결국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것들이 회사생활의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스스로 인정해버렸을 때
이미 난 미지근해져 버렸다.
대부분의 사람은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것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박기호 기자 rlgh95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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