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 싱크홀 24 지킴이'를 운영한다.
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에서 한국지방공학회,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한국토질및기초기술사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경기도 지하안전망 강화 전문가 협업플랫폼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싱크홀 24 지킴이는 싱크홀 등 도내 각종 지반침하 사고에 대비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꾸려진 '민관 협업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는 한국지반공학회,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한국토질및기초기술사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 지하안전 및 구조안전 분야 전문가 단체에서 추천하는 기술사ㆍ박사 등 민간 전문가 135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경기도가 운영하는 SNS 기반 24시간 상시 정보공유체계를 통해 싱크홀 등 지반침하 사고발생 시 즉각 현장에 출동해 사고원인분석에서부터 대응조치까지 자문을 실시, 관계기관의 초동조치 및 사고수습을 지원한다.
굴착공정 등 지하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간 건설공사에 대해서도 사전컨설팅을 지원해 선제적 안전관리에도 힘쓴다. 컨설팅을 원하는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문가와 관계공무원이 직접 나서 계획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인 자문을 도움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관리하지 못하는 '10M 미만의 소규모 굴착공사'에 대해서도 사전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 싱크홀 24 지킴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마련과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한국지반공학회 등 4개 전문가 단체는 소속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약속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사고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도민 안전을 위해서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사고에 쉼 없이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전문가 협업플랫폼을 통해 지하까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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