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전국 규모의 지진 대피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이번 훈련은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지진의 특성을 반영해 민방위 경보나 사전 차량통제 없이 실시했지만, 훈련을 수행한 네티즌들은 이번 훈련이 무의미했다는 반응이다.
1일 행정안전부는 10월30일부터 3일까지 닷새간 전국에서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으로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하며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지진의 특성을 반영해 민방위 경보나 사전 차량통제 없이 KBS 등 10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상황이 전파된다고 전했다.
대피훈련 후에는 지진 행동 요령,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 교육이 병행된다고 알려졌다.
이날 훈련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오후 2시부터 1분30초간 지진대피 훈련 시작 안내가 나간 뒤 3분30초 동안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내 대피 안내, 야외 대피방법 등이 전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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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실시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지진대피훈련을 하고 왔어요.. 떠들고, 지시방송안내를 안 따르던 사람들은 실제로 지진 났다면 전부다 저 세상갔을거다;;” “오늘 도서관에 지진 대피훈련이 있었는데 아무도 참여 안했다는...” “학교서 민방위 지진 대피훈련 하는데 운동장으로 안가고 1층 주차장으로 애들 모인 이유는 뭐지... 보통 운동장이 더 건물 무너지는데 안전하지 않나” “지진 대피훈련 했는데 건물 밖만 사이렌 울려 근데 소리도 작아ㅋㅋㅋㅋ건물 안에서 기다리는데 소리 안 들려서 어리 둥절” “지진 대피 훈련하면 뭐하냐 진짜 그런일 일어나면 쌤들이 나가지말라고 욕하는데” “지진 대피 훈련, 착실하게 하셨습니까?” “방석같은거로 머리방어하고 냅다 밖으로 나가야한다는데 맞나요??” “지진대피훈련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이렇게 훈련 하는건 정말 의미 없다” “지진 대피훈련 했는데....2분 동안 밖에서 서 있기만 함” “지진 대피 훈련한다고 밖으로 나가라고 해놓고 대피 요령 방송은 안에만 해줌 ㅡㅡ”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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