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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神' 이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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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神' 이광구 이광구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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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이어 수탁은행까지 2관왕 공공기관 금고지기 입지 공고히
이광구 은행장, 취임 3년
몸소 뛰는 추진력·분석력
응집된 영업력 폭발적 성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우리은행이 또 해냈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 3위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의 주거래은행 사업권을 따낸 데 이어 수탁은행 1순위 마저 거머쥐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3년간 응집된 영업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투자자산을 보관, 관리하는 수탁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 우리은행에 이어 2순위 신한은행, 3순위 KEB하나은행 등 3개 금융기관을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말 현재 기금 적립금 602조원 중 72%에 해당하는 436조원을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산은 채권 288조원, 주식 126조원, 대체투자 22조원으로 구성됐다.

이에따라 1순위 우리은행 부터 3순위 하나은행 까지 순위에 따라 채권, 주식, 대체투자자산 중 원하는 사업권을 먼저 선택할 수 있다. 대체로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순서로 선택되는 만큼 우리은행은 기존 해오던 주식 수탁 업무를 다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주식자산 수탁은행은 우리은행, 채권은 KB국민은행, 대체투자는 하나은행이 담당해 왔다. 이번 결과로 신한은행이 채권을 새로 맡고, 하나은행은 대체투자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각 은행과 세부 기술협상을 거쳐 수탁은행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말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3년이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은 연금보험료 수납과 연금 지급, 운용자금 결제 등 공단의 금융 업무를 수행할 주거래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 3월부터 3년으로 하되 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국민연금 주거래 및 수탁은행 입찰은 총성없는 전쟁에 비견될 정도로 시중은행장들이 그간 다져진 영업력을 겨루는 '진검승부'의 장이었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뚫고 이 행장은 국민연금 주거래은행과 수탁은행 1순위 까지 싹쓸이 하게 됐다. 이 행장은 취임 전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기관을 주거래 은행으로 유치하는 등 영업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이 행장은 또 카드나 대출 상품을 출시해 개인 고객까지 흡수,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2007년 카드전략부장을 지내며 우리카드의 역대 히트작인 '우리V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홍콩지점장ㆍ개인영업전략부장ㆍ경영기획본부 집행부장ㆍ개인고객본부장 등 소매금융 현장을 누비면서 '영업전략'을 몸으로 체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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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취임 이후에도 영업력 강화에 노력해왔다. 취임 후에는 천주교 신자 대상 특화카드 등 굵직굵직한 기관들을 고객으로 삼으며 영업 능력을 높게 평가받기도 했다. 이번 국민연금 사업자 선정에서도 직접 기업설명회(IR)까지 몸소 뛰는 '추진력'과 치밀한 분석력, 비전제시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 공공기관 '금고지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신증권 등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5% 감소한 25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에 따른 추가 충당금 270억원과 1020명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비용 3000억원 등 총 327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빼면 순이익은 5850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64.3% 증가한 호실적이다. 실적은 오는 26일 발표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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