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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김해영 의원 "'혈세 27兆' 투입된 부실 저축은행, 회수율은 고작 39%"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27조원에 이르는 '혈세'가 투입됐으나 6년이 지난 현재까지 회수율은 39%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금보험공사(예보)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부실저축은행 지원 및 회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31개 저축은행에 투입된 지원자금은 총 27조1717억원이며 이 중 지난달말 기준 예보가 회수한 자금은 약 39%(10조6585억원)로 나타났다.

자금지원 회수율이 가장 낮은 곳은 보해저축은행으로 지원금 8549억원 중 회수금액은 10% 수준인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1조8546억원이 투입된 부산2저축은행도 회수금액이 2003억(10.80%)에 그쳤다. 이어 한주저축은행 회수율은 13.37%(253억원), 부산저축은행 14.35%(4533억원), 에이스저축은행 17.15%(1992억원) 순으로 회수율이 저조했다.


지원 규모로는 솔로몬저축은행에 총 3조5244억이 투입돼 구조조정 당시 가장 많은 자금지원이 이뤄졌다. 이 중 현재까지 2조4275억원(약 69%)을 회수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3조1583억원, 토마토저축은행 3조152억원, 제일저축은행 2조3941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의원실에 따르면 예보 측은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회수금액은 당초 회수가능 금액으로 추산했던 규모(9조7000억원)를 초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실 저축은행별로 회수율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각 저축은행별 부실 발생 정도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원자금 회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수율이 아직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산별 맞춤형 회수방식 발굴 등 회수율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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