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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산은 고위퇴직자 20명 대출기업에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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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산은 고위퇴직자 20명 대출기업에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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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은행 고위 퇴직자 20명이 산은이 대출을 한 기업에 재취업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퇴직자 재취업 및 대출계약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은과 대출계약을 체결한 20개 업체에 산은 고위퇴직자 20명이 재취업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의 대출총액은 2조9449억원 규모로 모든 대출계약은 산은 고위 임직원이 퇴직하기 전에 이뤄졌으며 최대 11년 전부터 최소 1년 미만 전에 승인이 이뤄진 대출도 있었다.


대출기업 대표이사 직급으로 4명, 부사장 4명, 재무담당 이사(CFO) 7명, 감사 2명, 본부장, 고문, 이사 등을 비롯해 고위직 임원으로 재취업했다.


김해영 의원은 "산업은행 고위 퇴직자가 과거 대출계약을 맺은 기업으로 재취업하는 것은 보은성으로 비춰질 소지가 높다"며 "국책은행으로서 책임성과 공공성 확보를 이루기 위한 실효성 있는 혁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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