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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환경오염 주범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등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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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우산빗물제거기, 비닐봉투 없는 벼룩시장 및 녹색장터, 전통시장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 등 전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천 시 건물 입구마다 우산 비닐을 쉽게 볼 수 있다. 한 장에 약 20원 정도로 비싸지 않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건물에서 우산 비닐을 사용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소비량이 약 1억장에 달한다.

우산비닐이 우리에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산비닐이 생산될 때 연간 698톤의 CO2가 발생하고 땅 속에 매립될 경우 썩는 데에만 100년 이상이 걸린다. 일회용 우산비닐이야말로 환경오염의 주범이라 할 수 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이런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에 선도적으로 나섰다.

먼저, 구청 내 ‘친환경 우산빗물 제거기’를 오는 23일 설치, 우산비닐 사용을 금지한다.


청사 입구에 설치할 ‘친환경 우산빗물 제거기’는 양쪽에 달린 흡수패드가 우산을 좌우로 털어 빗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에 기존에 사용하던 일회용 우산비닐의 사용량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친환경 빗물 제거기’를 단계적으로 구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양천구, 환경오염 주범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등 실천 우산빗물제거기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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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서는 공용물품 및 행사용품 구매 시 장바구니와 재사용 봉투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학교 등에도 이를 확대 시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실천’은 공공기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구는 주민들에게 비닐사용 억제를 홍보하기 위해 28일 양천공원에서 오전 10~오후 1시 ‘비닐봉투 없는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장바구니 사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벼룩시장에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 등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당일현장접수를 하면 된다.


또 25일부터는 신월1동 신영시장을 시작으로 지역내 5개소 전통시장에서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폐비닐류 재활용품 향상을 위해 주택가와 상가지역에서는 ‘폐비닐류 별도 배출제’도 추진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연간 발생하는 재활용쓰레기 중 일회용 비닐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이르지만 편리함으로 인해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깨끗한 도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에서부터 비닐 사용을 줄이고, 이를 지역주민에게 적극 홍보, 환경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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