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 찬반 '팽팽'…文대통령 지지율 하락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신고리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이 20일 발표되는 가운데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18일 실시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전국 526명,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에서,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8%,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2%로 초박빙의 격차로 양분됐다고 19일 밝혔다. 건설 중단과 재개 여론이 0.6%포인트로 초박빙의 격차였다.

건설 중단 여론은 충청권과 호남, 40대 이하, 여성, 진보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재개 여론은 PK와 TK, 50대 이상, 남성, 보수층,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건설중단 56.8% vs 건설재개 39.7%)과 광주·전라(54.2% vs 34.5%)에서는 건설중단 응답이 높게 나왔다. 반면 부산·경남·울산(38.5% vs 53.3%)과 대구·경북(31.9% vs 44.4%)은 건설재개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39.4% vs 42.1%)과 경기·인천(45.9% vs 42.6%)에서는 건설중단과 건설재개가 팽팽하게 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건설 중단 70.2% vs 재개 18.7%)과 정의당 지지층(63.6% vs 25.1%)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반면, 한국당 지지층(4.6% vs 89.0%)과 바른정당 지지층(22.8% vs 73.9%), 국민의당 지지층(23.4% vs 50.1%), 무당층(21.3% vs 50.6%)은 건설 재개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16일~18일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대비 대비 0.6%포인트 내린 67.9%(전국 1547명, 응답률 5.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6.6%였다.

정당지지율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전주대비 1.5%포인트 하락한 49.1%로 1위를 지켰고, 한국당 역시 0.6%포인트 내린 18.3%였다.

이밖에도 국민의당은 지난주 하락세를 마감하고 1.4%포인트 상승 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6.2%, 정의당은 4.6%을 기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