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근혜 ‘인권침해’ 주장 신랄 비판 “편하게 지내고 싶으면 죄를 짓지 말던가”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편하게 지내고 싶었다면 죄를 짓지 말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범털’ 박근혜의 ‘인권침해’ 타령.. 제정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이 시장은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있는 박 전 대통령이 실제로는 일반 수용자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 주장이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CNN 보도 /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이 시장은 “박근혜가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면서 “CNN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다’는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적었다.

이어 이 시장은 “‘범털’이라는 말이 있다. 죄수들의 은어로 돈 많고 지적 수준이 높은 죄수를 이르는 말이다”라며 “그간 범털에 대한 특별한 편의 및 물품 제공, 집사 변호사, 황제 접견 등 특혜 논란은 때만 되면 등장했는데, 이럴 때마다 서울구치소는 늘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범털’이 얽힌 사건에 서울구치소가 자주 언급되는 이유가 “(서울구치소에)주로 정치인, 고위관료, 기업인 등 소위 ‘거물급’ 미결수들이 수감되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도 ‘황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수감자들에 비해 넓은 독방에는 샤워시설과 문이 달린 화장실, 매트리스와 온수 등 각종 편의가 제공되고 있고, 서울구치소장과 열흘에 한 번 꼴로 단독면담을 했다고 한다”며 “일반 수용자로선 감히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