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성대, 협상단 구성…이르면 2019년 착공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 도봉구 도봉동 성대 야구장 부지가 주거와 업무, 판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19일 성균관대학교 측 협상 대표와 협상단 구성 후 첫 만남을 갖고 앞으로의 진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 인근에 위치한 성대 야구장 부지는 대학 측이 1985년부터 성대 스포츠과학대학 선수촌으로 이용해왔다. 그러다 2003년 관련 시설이 수원으로 이전한 후 체육교양수업과 사회인 야구장 등으로 임시 활용되고 있다. 이 부지는 2009년 서울시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대상지 선정을 신청했으나 교육용 재산 등 제한사항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제한사항이 해소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성대 야구장 부지는 저개발된 도봉역 일대를 동북권의 주요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 주거와 업무, 판매 등 중심 기능을 도입하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개발된다.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센터, 공원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성대 측은 사업계획안에서 13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8만3000㎡ 규모의 복합 문화·상업시설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공원(3000㎡)과 문화체육시설(1만㎡) 등의 설치도 제안했다. 또 교육과 문화, 창업지원 분야의 특화된 역량을 활용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짓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사업지 주변에 위치한 북부지방법원의 지원 등을 위한 업무시설과 지역 수요를 감안한 주거, 판매시설 등 적정 개발 규모 설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도봉역 주변의 경관 특성 등을 고려한 합리적 높이, 배치계획 등에 대해 협상을 거쳐 보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성대가 제출한 사업제안에 대해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적정 개발규모 및 용도계획 ▲지역활성화 공헌 방안 ▲주변지역을 고려한 경관계획 ▲공공기여 부문을 중심으로 계획안을 협의, 조정하게 된다. 협상조정협의회는 공공·민간 협상단과 외부전문가 등 9명 내외로 구성되며 사전협상 전반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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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상은 서울시와 성대가 합의하는 기본원칙에 따라 현상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당선작을 중심으로 후속 협상을 벌여 세부안을 마련하는 단계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상공모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도시관리계획 입안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9년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봉 성대야구장 부지는 도봉역세권의 새로운 지역 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대와 적극 협력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성진 성대 기획조정처장은 "대학 야구장 부지를 활용해 도봉역 일대를 활성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창업·교육·문화의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도봉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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