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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생리대로 '분홍색 손수건' 쓰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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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혁 의원 "유해물질 생리대 무조건 회수만 하고 후속조치는 없었다"

[2017국감]생리대로 '분홍색 손수건' 쓰는 소녀 ▲13살 A양이 생리대로 사용하고 있는 분홍색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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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이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13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분홍색 손수건' 사진을 들어 보이면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물었다. 권 의원은 "이것은 분홍색 손수건"이라며 "이를 생리대로 사용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13살인 A 양은 6학년이었던 지난해 첫 생리를 시작했다. 엄마 없이 아빠, 오빠와 함께 사는 A 양은 어려운 가정 환경 탓에 생리대 대신 손수건을 쓴다. 깔창 생리대에 이어 '손수건' 생리대까지 등장한 것이다. 권 의원은 이런 사정을 살명하면서 "유해물질 생리대 파동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생리대 지원을 중단했다"며 "복지부가 유해물질 생리대를 회수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유해물질 생리대 회수를 지시하면서 복지부가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회수만 하고 후속조치가 없다보니 일부 지자체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생리대 지원이 끊겼다"고 지적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분홍색 손수건' 생리대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무작정 회수만 하고 후속조치가 없다보니 정책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이라며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생리대 지원이 재개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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