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아시아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씨는 2016년 11월13일 오전 1시 35분께 트위터를 개설했다. 이씨는 이후 트위터 사용자 노출 연령대를 여성으로 설정하고 검색 대상을 13~54세로 설정했다. 프로필 문구는 ‘서울 옆구리 사이드’였다.
이후 그는 A씨를 상대로 트위터 친구 관계에서만 주고 받을 수 있는 비밀 쪽지 기능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DM)'을 이용해 같은해 11월14일 “아가 딱내스타일다 ㅇㅇX보고싶내 연락해라”라고 쪽지를 보낸 뒤 슴7이에용. 처음 트윗 가입했네요 언제 맘마믁고 나두먹어줘 ㅋ 좋은건나누어야데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인천자주가는데 차때문에 함보자어쩜 니꼬붕 오빠가될수도 생활했던 흔적있으면되는거야 ㅋ 볼수있다면 보자 수도요”, “암튼 함보다”, “힘주셔요”등의 쪽지를 보내 수차례 성적 희롱을 했다.
이씨는 트위터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10대 여성을 상대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개설한 트위터에 문신 시술사와 부분 모델을 구한다는 글을 볼 수 있다.이씨는 “꿈꾸는 아이만 열심히 배우고, 배워서 성공해라.참 피팅모델 언니,유명한 언니있다”며“독립시까지 룸제공, 식대 생활비 모두 제공,부분 모델겸 연수함”등의 내용을 게재했다.
이어 “나이 14부터 20 아래까지 개인룸, 샤워실 제공, 기본 스펙 착하고 타투 공부하고”라며 “개인 문제,가정학교 문제 상담 환영”등의 글을남겼다.
이씨의 이같은 트위터 글을 종합할 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적인 문제와 연관이 깊지 않을까 싶다”며 “보도에 따르면 이영학에게 성기능 장애가 있었고, 일종의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성적 자극을 추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투신 자살로 추정되는 이씨의 사망한 부인 B씨의 경우도 16세때 이씨를 만나 결혼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와 딸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오는 13일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씨 딸에 대해서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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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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