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복남할머니의 비밀 다이어리’ 뮤지컬 공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년의 비극’으로 여겨지는 치매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가 10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 연간 1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 등 원인으로 사망신고를 한 사망자 수가 총 9164명으로 지난 2006년 4280명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인다.
이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동선보건지소가 기존의 주입식 전달교육을 탈피, 창작뮤지컬을 통해 재미있고 실감나게 전달하면서 독특한 노년 건강관리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창작뮤지컬은 ‘복남 할머니의 비밀 다이어리’라는 제목으로 총 3회차로 구성된 가운데 지난달 29일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구민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첫 번째로 공연됐다.
이야기는 성북동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고 자식들에게 신세 지는 것을 싫어하는 꼬장꼬장한 성격의 소유자인 박복남 할머니가 어느날 본인이 기억을 자꾸 잃는다는 것, 치매 초기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오래된 다이어리를 꺼내들면서 시작, 지금껏 살아오면서 기록했던 소중한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할머니는 그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자식들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현실로 돌아와 자식들과 함께 여생을 마무리 한다는 이야기이다.
구는 이 같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지난 2013년부터 재미있는 창작뮤지컬로 재구성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제공하고 노년기 치매 및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좀 더 재미있고 실감나게 건강관리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고심하던 차에 ‘복남 할머니의 비밀 다이어리’와 같은 창작뮤지컬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선정, 뮤지컬과 접목시키면서 ‘찾아가는 건강문화 나들이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작뮤지컬 ‘복남 할머니의 비밀 다이어리’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성북동 성당에서 2회차가, 19일에는 오전 11시 꿈의숲 교회에서 3회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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