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금주 "노무현 전 대통령 코알라 합성 사진 관여한 바 없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곽 교수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국정원 자문위원이었거나, 공식·비공식적으로 자문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속칭 '코알라 합성사진'이든 '논두렁 시계' 얘기든 그 작성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퍼뜨리고 욕설과 비방을 하는 것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심리학자 조언을 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의 합성사진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NS상에서는 곽 교수의 동생인 곽승준 전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이명박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으며 부친인 곽삼영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 부사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해당 심리학자가 곽 교수라는 글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