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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약한 라니냐 예상…"더 추울지는 두고봐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WMO, 지난 5일 올겨울 약 50~55% 확률로 라니냐 발달 예측

올겨울 약한 라니냐 예상…"더 추울지는 두고봐야"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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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번 겨울에는 약한 라니냐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5일 올겨울에 약 50~55%의 확률로 약한 라니냐가 발달한다고 예측했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이다.


WMO는 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인 'Nino3.4지역'(남위 5도~북위 5도, 서경 170~120도)의 해수면온도를 조사한 결과 평년보다 0.4도 낮았다고 전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 약한 라니냐 상태로 발달하더라도 내년 초반에는 중립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라니냐가 오는 겨울철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 북서태평양 부근에 저기압성 흐름이 형성되면서 북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기 때문이다.


다만 기상청은 올겨울 라니냐가 오더라도 이와 같은 경향을 보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에 발생한 두 번의 라니냐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2010~2011년 겨울철 라니냐가 발생했을 때 겨울철 전반 평균기온은 3.9도로 평년(4.5도)보다 낮았고, 강수량은 41.9㎜(평년비 60%)였다. 반면 지난해 겨울 약한 라니냐가 발생했을 때는 겨울철 전반 평균기온이 5.4도로 평년(4.5도)보다 높았고, 강수량은 97.7㎜(평년비 138%)나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는 열대 해수면온도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북극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 덮임, 북극진동 등으로 형성되는 중위도 기압계의 영향도 함께 받기 때문에 전 지구 기후감시요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올겨울 약한 라니냐 예상…"더 추울지는 두고봐야" 사진=기상청 제공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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