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10년 이상 근무한 사회복지사 1500여명이 내년부터 최소 10일간의 '특별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10년 이상 장기근속 사회복지사가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특별휴가를 주고,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2018년 경기도 사회적 서비스 지원계획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계획안이 도입되면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1만5419명) 중 9.9%에 해당하는 1527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도내 장기근속 사회복지사는 ▲10년 이상~20년미만 1378명 ▲20년 이상~30년미만 95명 ▲30년 이상 54명 등이 있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특별휴가 일수는 ▲10년이상~20년미만 10일 ▲20년이상~30년미만 15일 ▲30년이상 20일 등이다.
도는 10년 이상 장기근속 사회복지사들이 특별휴가를 갈 수 있도록 도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도내 2100여개 사회복지시설에 이를 권고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사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업무의 특성상 장기근속자가 많지 않다"면서 "장기 근속자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면 더 나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이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도는 대체인력의 경우 사회복지시설 취업을 원하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보유자로 한정해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근무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 조기정착을 위해 연말까지 '사회적서비스지원센터'(가칭)를 설치하고, 사회복지시설 장기근속자 대체 인력풀 운영과 전문인력 양성 교육, 관련 정보지원 등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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