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애리조나에 8-5 역전승 'NLDS 2연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연승을 거두고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8-5로 이겼다. 1차전에서도 9-5로 이긴 다저스는 1승만 추가하면 NLCS에 진출한다.

1차전과 달리 다저스는 먼저 점수를 내줬다. 선발 리치 힐이 1회초 애리조나 3번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선발 로비 레이가 흔들린 2회말 추격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오스틴 반스가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레이의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 3루로 바뀐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3루 땅볼로 3루 주자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4회말 역전했다. 1사 후 로간 포사이드, 반스, 푸이그의 연속 3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4회까지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진 힐을 대타 카일 팔머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레이가 또 한 차례 폭투로 허무하게 2-2로 동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 3-2로 역전했다.

[사진= MLB 트위터]

5회 다저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선두타자 터너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후 대타 커티스 그랜더슨의 안타, 포사이드의 1타점 적시타, 반스의 2타점 2루타,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까지 연속 4안타가 나오면서 다저스가 7-2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7회초 대타 브랜든 드루리의 3점 홈런으로 5-7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말 곧바로 1점을 달아나며 애리조나의 기세를 꺾어놓았다. 안타 두 개와 볼넷 하나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후 테일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는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애리조나 유격수 케텔 마르테가 가랑이 사이로 타구를 빠뜨리면서 다저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3점차로 앞선 다저스는 8회초 1사 2루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