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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개성공단 가동]"전력망 열악한 北, 소형 발전기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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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개성공단 가동]"전력망 열악한 北, 소형 발전기 동원" 개성공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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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소규모 발전기 등을 동원했을 것이라는 입주기업의 추측이 나왔다.

6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A 의류업체 대표는 "북한은 산업용 전력을 끌어오기 버거울 정도로 전력사정이 좋지 않다"며 "소규모 발전기나 개성 시내에서 쓰는 전력망을 동원해 미싱기계 정도를 가동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내 19개의 의류공장을 은밀히 가동해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물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력망이 열악한 북한은 다른 업종에 비해 의류 봉제 공장을 돌리기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A업체 대표는 "정밀기계, 전자 등의 공장 설비에 비해 미싱 설비는 훨씬 적은 전력으로도 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중단 이전까지 남측 전력으로 운영됐다. 남측 문산변전소와 한국전력이 북측에 건설한 평화변전소를 연결한 선로를 통해 2015년 기준 연간 총 1억9100만kWh의 전력을 124개 입주 기업 등에 공급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개성공단 내 생산설비는 모두 남한 입주기업 소유다. 북한이 자체 설비를 가져와 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공단 재가동을 위해 절대 훼손하거나 처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통일부는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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