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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출신 영국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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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출신 영국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그는 누구인가?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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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2017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가즈오 이시구로(63)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나가사키 태생의 이시구로는 5살 때 영국으로 부모와 함께 이주했다. 그는 영국 켄트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이스트앵글리아대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런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시구로는 성인이 될 때까지 일본 국적을 유지했지만 모든 작품을 영어로 집필했다.


그는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고, 세 번째 소설 '남아 있는 나날'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의 작품 중 '남아 있는 나날'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마크 로마넥 감독이 영화화한 '나를 보내지 마'와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 '우리가 고아였을 때' '파묻힌 거인' 등의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유럽의 제국주의나 나치즘, 일본의 군국주의 비판도 서슴지 않던 그는 1995년 대영제국 훈장(OBE), 1998년 프랑스 정부가 주는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았으며, 올해 7회째를 맞은 박경리문학상의 최종 후보 5명에 오르기도 했다.


문학계는 이시구로의 수상을 두고 지난해 음유시인이자 가수 밥 딜런이 수상하는 이변에 이어 올해는 문학 본류 작가에게 노벨상이 다시 돌아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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