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미 FTA 2차 특별회기 시작…긴장감 팽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양국 수석대표 첫 대면 협상… 치열한 공방 예상

한미 FTA 2차 특별회기 시작…긴장감 팽팽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화면 오른쪽)과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8월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1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과 미국 양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2차 회의를 시작했다.

지난 8월22일 서울에서 1차 특별회기를 연 뒤 한 달 반 만이다. 당시에는 영상회의만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첫 대면 협상을 벌인다.


한미 양국은 1차 특별회기에서 이견만 확인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전면 개정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 측은 한미 FTA의 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분석부터 한 뒤 개정 여부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차 특별회기에서도 양국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 FTA 폐기 주장 관련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확인해보니 엄포용은 아닌 것 같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분하고 굳건하게 대응하겠다, 국익 극대화 및 이익균형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리 측이 제안한 공동연구·분석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양국이 개정 협정에 합의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개정 협상을 시작하더라도 부분적으로 우리의 이익을 지키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관련 부처 간 긴밀히 협력해 협의 동향 및 쟁점별 대응 방안을 지속해서 점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