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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은퇴경기서 연타석포, 삼성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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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5타수 2홈런 3타점 2득점…초이스 3연타석 홈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승엽은 끝까지 이승엽다웠다.


이승엽이 은퇴 경기에서 자신의 통산 스물여덟 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주연 역할을 했다. 안타 두 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3연타석 홈런을 친 넥센의 마이클 초이스, 결승타를 친 박한이가 이승엽의 은퇴 경기를 빛낸 조연 역할을 했다.


삼성(55승5무84패)은 이승엽의 활약을 앞세워 넥센(69승2무73패)을 10-9로 제압하고 넥센전 5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1승5패 넥센의 우위로 마무리됐다.

이승엽의 방망이는 1회말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번 박해민의 2루타, 2번 강한울의 내야땅볼이 나온 뒤였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2B에서 넥센 선발 한현희의 3구째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125m 날려보냈다. 시즌 23호 홈런.


넥센은 2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1점 홈런(15호)으로 추격했다. 이승엽은 3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와 1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시즌 2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스물여덟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승엽 은퇴경기서 연타석포, 삼성 승리 이끌어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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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4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초이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1점 홈런(16호)을 터뜨렸고 고종욱과 김혜성이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 3-3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말 다시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원석이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한이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삼성이 다시 4-3 우위를 점했다. 김성훈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내야 땅볼 두 개로 삼성이 2점을 추가해 6-3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초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초이스가 3점 홈런(17호)을 터뜨려 3연타석 홈런과 함께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은 3연타석 홈런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대거 4득점 해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원석이 3루 뜬공을 쳤는데 넥센 3루수 장영석이 타구를 놓쳤다. 2사 1, 2루에서 박한이의 1타점 2루타, 김성훈의 2타점 3루타, 김민수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6회부터 8회까지 3이닝 동안 두 팀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이승엽도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넥센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의 수비 실책과 안타 네 개를 묶어 3점을 추격했지만 마지막 1점을 극복하지 못 했다.


두 팀 선발투수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 하고 강판됐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초이스에게 홈런 세 방을 허용해 4.1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6실점 했다. 넥센 한현희는 이승엽에게만 홈런 두 방을 맞고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 했다.


삼성 두 번째 투수 재크 페트릭이 2.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페트릭은 시즌 3승(10패)을 거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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