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29일 제주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 주행 중 급제동한 뒤 활주로에 멈추면서 1시간가량 활주로가 폐쇄됐다.
이날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5분쯤 승객 180여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던 제주항공 7C510편이 이륙을 위한 활주로 주행 중 급제동했다. 관제실에서 정상 이륙 허가를 받고 이륙을 위한 주행을 하던 중 해군 군용기가 남북 활주로에서 동서 활주로 쪽으로 이동해오는 것을 보고 조종사가 급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타이어 1개가 파손됐다. 제주항공 측이 파손된 타이어를 현장에서 교체한 후 견인 장비로 여객기를 옮기면서 오후 5시13분쯤까지 활주로 운영도 멈췄다. 이에 따라 활주로 폐쇄 이후 출발하려던 여객기 45편의 출발이 지연되면서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도착 여객기의 경우 15편이 제주공항이 착륙하지 못해 회항했고 25편이 지연됐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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