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은 소설 '소유'…부커상·커맨더 훈장도 수상
제7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 앤토니아 수전 바이엇. 사진=토지문화재단 제공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제7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작가 앤토니아 수전 바이엇(81)이 선정됐다.
토지문화재단은 28일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가 전 세계 작가를 대상으로 139명의 후보자를 검토한 결과 바이엇을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바이엇은 인간 현실을 구성하는 보다 넓고 큰 요인들을 그의 서사에 담고자 한다"며 "결과가 반드시 독자에게 그대로 감동을 주는 것으로 느껴질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매우 특이한 접근이 들어 있고, 그것은 보다 진실된 인간 이해의 서사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런던대에서 영미문학을 가르치다 1983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한 바이엇의 대표작은 '한 편의 로망스'라는 부제가 붙은 소설 '소유'다. 현대의 두 젊은 학자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두 남녀 시인의 로맨스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으로 부커상과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을 받았다. 국내에는 '소유'와 '바벨탑', '천사와 벌레' 등이 번역·출간됐다.
박경리문학상은 고 박경리(1926∼2008)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된 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게 수여한다. 최인훈 작가를 시작으로 루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메릴린 로빈슨(미국), 베른하르트 슐링크(독일),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 등이 받았다.
시상식은 원주박경리문학제 기간인 다음달 28일 오후 4시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안상수 교수가 디자인한 박경리문학상 상장과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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