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 용산권 첫 리모델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촌동 현대아파트(현대맨숀)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자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용산구 이촌동 301-160번지 일대 현대아파트는 최고 15층, 전용면적 105~132㎡ 8개동 712가구 규모의 중층 단지로, 2006년 조합을 설립하고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2015년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
이촌 현대맨숀은 기존 리모델링 단지와 달리 수평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한다. 조합이 서울시에 제출한 안을 보면 기존 23동과 32동에 각각 21개층 2개 라인과 22층 2개 라인을 더 짓는다. 이촌로쪽 지상 15층 높이 31동에도 1개 라인을 추가한다. 이렇게 수평증축으로 5개 라인을 추가한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단지 내 최고 층수가 22층으로 높아진다. 가구 당 면적은 평균 15% 정도 늘어나고 97가구가 추가로 지어진다.
앞서 7월 말 제12차 도건위에서는 현재 계획대로 수평증축을 하면 한강변 경관축이 막힌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현장 점검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번엔 문턱을 넘었다. 다만 아파트 내 통경축 15m를 확보하라는 도건위 수정 사항이 전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내 도로가 통경축 부분인데 조합이 그 부분에 일부 동을 배치를 했다"면서 "이번 도건위 자문에서 배치를 조정해 통경축 15m를 확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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