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경찰 인력이 본청이나 지방청에는 정원이 초과하는 반면 파출소와 지구대에는 정원 미달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17개 지방청 소속 파출소, 지구대 가운데 12곳에서 정원이 미달이었다.
8월 기준 전국 파출소?지구대의 현인원은 4만7230명으로, 정원 4만8053명에 비해 823명(1.71%) 부족했다.
경기북부가 현인원 2276명으로 정원인 2436명의 93.4%에 불과해 가장 충원률이 낮았다. 이어 인천, 대전, 충남이 94.8%, 강원과 경남이 96.4% 순으로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지방청은 현인원 1만9912명으로 정원 1만9484명보다 428명(2.20%)이 많았다. 경찰서도 정원 4만6713명인데 현재원이 4만8829명으로 2116명(4.53%) 초과했다.
특히 본청의 경우 현재원 1293명으로 정원 1149명보다 무려 144명(12.53%)이나 많았다.
또 파출소?지구대 근무자의 평균 나이가 지방청, 경찰서 근무자에 비해 높았다.
본청 근무자가 평균 40세, 지방청이 평균 40.2세, 경찰서가 평균 41.5세였지만, 파출소와 지구대 근무 경찰은 평균 42.2세였다.
파출소, 지구대 근무자의 경우 전북이 평균 47세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이 45세, 전남과 광주가 44세 순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범죄에 신속하고 충분히 대응하는 데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경찰이 현장 중심의 치안을 강조하는 데 이를 실제로 전담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적절히 충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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