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와 승차 한 경기로 벌어져…kt 3연패 탈출
[수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에 일격을 가했다.
kt(49승91패)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82승3무56패)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kt가 1회말 공격에서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두들겨 3점을 뽑은 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과 1위 KIA(83승1무55패)의 승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두산의 연승이 여섯 경기에서 마무리됐고 kt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11승5패 우위로 마무리됐다.
kt 선발 류희운이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네 번째 승리(4패)를 챙겼다. 류희운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 했다.
니퍼트는 지난달 25일 넥센과 경기(6이닝 2실점) 후 한 달여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하지만 타선 불발로 패전을 떠안았다. 니퍼트의 시즌 성적은 14승8패가 됐다. kt전 통산 첫 패배도 떠안았다. 니퍼트는 이 경기 전까지 kt와 경기에서 열 차례 등판해 8승을 거뒀으나 패전 기록이 더해졌다.
kt는 1회말 공격에서 3점을 모두 뽑았다. 1번 정현의 안타와 2번 하준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3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kt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무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1점, 김동욱의 적시타로 1점이 더해지면서 kt가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5회초 1점을 추격했다. 2사 후 오재원과 박건우가 연속 안타를 쳐 기회를 마련했다.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오재일도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뽑았다.
두산은 8회초 1점을 더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1사 후 양의지가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고 김재환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계속된 1사 2루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 했다. 닉 에반스가 내야 뜬공, 허경민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9회 2사 후 오재원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무릎을 꿇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