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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곽팀 관리' 국정원 前 중간간부 2명 구속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6초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 외곽팀'을 관리하면서 여론 조작활동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전 국정원 중간 간부 2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이었던 과장급 간부 장모씨와 황모씨 등 2명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2009∼2012년 다수의 사이버 외곽팀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시글이나 댓글 등을 온라인에 유포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이 과정에서 외곽팀 활동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팀'을 만들어내 마치 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2일 국정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사이버 외곽팀과 관련된 핵심 간부인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에 이어 중간 간부급 직원 두명도 잇따라 구속하면서 수사에 탄력을 낼 전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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