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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콩나물' 역사 쓴 풀무원, 이번엔 '숙주'…볶아도 아삭한 품종 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1초

시루에서 키우던 콩나물, 기술력으로 상품화
콩나물 17종·숙주나물 2종 판매…日 18만5000개 생산
볶아도 아삭항 성상 개발해 볶음전용 숙주나물 새지평 열 것


'국산콩나물' 역사 쓴 풀무원, 이번엔 '숙주'…볶아도 아삭한 품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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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최초로 콩나물을 상품화해 선보인 풀무원이 이번에는 숙주나물의 역사를 새롭게 쓰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볶음요리 트렌드에 맞춰 볶음요리와 샤브샤브 요리에 적합한 품종의 숙주나물을 개발중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품종을 개발해서 볶음전용 숙주나물 제품을 출시, 관련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1994년 처음 선보인 '풀무원 국산 숙주'와 '풀무원 SOGA 숙주' 두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개발을 완료하면 볶음전용 숙주나물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이 한층 강화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숙주나물을 볶음요리에 많이 활용하는 게 우리나라 식문화인데, 아무래도 볶게 되면 아삭한 맛이 떨어지게 된다"며 "볶아도 아삭한 맛을 낼 수 있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두께감의 숙주나물을 개발한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산콩나물' 역사 쓴 풀무원, 이번엔 '숙주'…볶아도 아삭한 품종 개발


이와 더불어 풀무원은 콩나물 품종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1984년 양주공장에서 콩나물 상품화를 시작한 풀무원은 당시 수작업으로 포장해 하루 기준 8000여개의 제품을 생산했다. 1991년에는 업계 최초 자동 포장 기술을 도입했다. 이어 1996년에는 충북 음성으로 공장을 이전하며 재배공정 자동화를 이뤘고, 올해 들어 광합 이물 선별기 도입으로 자엽부(머리) 불량을 자동으로 선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콩나물, 숙주를 일 생산 18만5000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특히 2007년 풀무원은 재배 시 FACS(Fresh Air Circulation System) 공법, 포장 단계에서의 CHAOS(Chaos Clean System) 세척 공법 등 풀무원만의 자체 개발 기술을 개발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FACS 공법'은 원재료가 최적의 생육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최상의 재배환경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으로, 콩나물이 호흡할 때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과학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CHAOS 세척 공법'은 물의 흐름을 이용해 껍질과 이물질은 제거하면서 콩나물은 엉켜 부러지지 않도록 해 원재료의 영양성분은 그대로 유지한 깨끗한 콩나물을 상품화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풀무원에서 판매되는 콩나물은 총 17종이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풀무원 국산 콩나물'이다. 100% 국산 콩나물 전용 콩만 사용하며, 국산 콩 중에서도 선별 된 1등급 콩만을 엄선해 사용한다. 특히 콩 구매에서 포장전까지 3회의 농약 검사를 시행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농약 콩나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풀무원은 '풀무원 국·찌개용 콩나물'과 '풀무원 무침·찜용 콩나물' 등 용도별 콩나물과 '풀무원 유기농 안심콩나물'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풀무원의 '강화도 우리마을 국산 콩나물'은 강화도 우리마을 소속 지적장애인 60여명이 풀무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생산하는 무농약 인증 콩나물이다.


2016년에는 토종콩 새오리알콩 신규 품종을 개발, 해당 품종으로 재배한 고소한 '옛콩나물'을 올해 출시하는 등 품종과 관능 차별화로 국산콩나물 내 신규 시장을 구축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원료에 대한 계약재배, 산지관리, 구매 시 전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안전과 원산지의 투명성 확보 뿐만 아니라 콩나물의 우수한 품질을 구현하기 위한 전용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콩나물과 숙주나물의 품종 개발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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