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브라질 리우 카니발, 일본 삿포로 축제,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등등... 세계 유명 축제라고 하면 쉽게 떠올릴 만한 축제들이다. 하지만 가까운 아시아 국가의 축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시아 국가의 형형색색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 숨어있는 인류학적 종교적 함의를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아시아만의 매력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을 중심으로 올가을 어떤 축제들이 준비 중인지 들여다보자.
형형색색 다채로운 불빛에 사로잡힌 미얀마
◆딴딩윳 등불 축제= 딴딧윳 등불 축제는 부처가 석 달간의 천상에서의 설법을 마치고 지상으로 돌아오는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안거의 끝을 의미한다.
축제기간 중 미얀마의 불교신자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부처를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가정과 사원을 조명으로 밝힌다. 성스러운 순례를 마치고 밤에 오는 부처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등불의 불은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빛나는 광경은 장관이다.
장소 : 미얀마 전역
날짜 : 10월 중순
◆따웅지 열기구 축제= 샨 주의 따웅지(Taunggy)에서 매년 3일간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7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따지웅다잉 빛의 축제(Tazaungdaing Festival of Lights)'로도 불리는 따웅지 열기구 축제에서 주민들은 다양한 색상의 종이로 만든 열기구와 등불을 하늘로 날려 보내고 불꽃놀이를 즐긴다.
전국에서 약 150팀이 참가해 코끼리, 황소, 말, 물소, 새, 돼지, 물고기, 부엉이, 앵무새 등 각양각색의 열기구들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경기도 치러진다.
참가팀들은 보통 1년 전부터 준비작업을 하고 열기구를 직접 만드는 데만 두 세 달 걸린다. 주최 측은 열기구의 디자인과 함께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불꽃이 다양한 방향으로 발사되는지 등을 확인해 최고의 열기구를 선정한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소 : 샨 남부 따웅지
날짜 : 11월경. 미얀마 달력으로 다자웅몬 보름달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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