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새로운 '여행금지 행정명령' 조치를 발표했다. 북한과 아프리카 차드,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입국금지 국가 목록에 포함됐다. 수단은 이번 행정명령에서는 빠졌다.
24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이슬람국가 출신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시킨 행정명령 조치가 90일간의 효력이 끝남에 따라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예멘 등 무슬림 국가에 대한 여행금지 행정명령은 유지됐으며, 수단은 빠졌다. 대신 북한과 차드,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여행금지 행정명령 대상에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동안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머무르며 이 문제에 대해 보고받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의 경우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입국금지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문가들은 새로운 행정명령이 미국과의 정보공유에 얼마나 협력하고, 필요한 안보 예방조치를 취하는지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 15일 런던에서의 기차 테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에 더 강력한 입국금지 규정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미국으로의 입국 금지 정책은 지금보다 훨씬 크고 강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으로는 잘못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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