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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카페골목 스케치북&퍼레이드 3만5000여명 몰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24일 아스팔트에 분필 그림 그리고, 배우 정일우와 인증샷도 찍는 골목 스케치북... 카페골목 550m , 17개팀 400여명이 함께 한 주민 참여형 골목 퍼레이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네 집 앞에서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매일매일 즐길 수 있어서 풍요롭고 행복한 9일이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무척 아쉬워요”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서리풀페스티벌이 9일간 일정을 끝으로 24일 막이 내렸다.

마지막 일정은 70~80년대 젊은이들의 아지트였던 청춘의 거리, 방배카페골목에서 펼쳐졌다.


방배 카페골목은 크고 작은 갤러리와 공방이 자생적으로 생겨나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방배 카페골목 스케치북&퍼레이드 3만5000여명 몰려 수방사 군악대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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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곳에서 서리풀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스케치북과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이른바 서리풀 골목페스티벌. 지난해 반포대로에서 열린 축제를 방배카페골목으로 옮겨와 골목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였다. 방배 카페골목은 행사 시작 전부터 지난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로 붐볐고 축제를 즐기는 3만50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이내 골목은 뜨거운 열기로 채워졌다.


‘골목 스케치북’에는 7000㎡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 아이들은 꿈을, 가족들은 소원을, 연인들은 사랑을, 친구들을 우정을 노래하는 다양한 그림들이 10가지 색분필로 알록달록 꾸며졌다.


특히 이 날 서초구민이자,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했던 배우 정일우씨가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서리풀페스티벌 주요 프로그램마다 지역예술인들의 재능나눔이 이어지고 있는 것.

방배 카페골목 스케치북&퍼레이드 3만5000여명 몰려 삼바 댄스


축제 첫날인 지난 16일에는 국보급 가수 이미자씨가 데뷔 후 58년만에 처음으로 서리풀페스티벌 일환으로 열린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사했고 둘째날에는 서초구 홍보대사 서초컬처클럽(SCC)의 멤버 가수 김세환, 남궁옥분, 방송인 김승현씨는 양재 연인의 거리 콘서트에서 관객 2500여명과 함께 열창을 했다.


이어 지난 19일 국민성악가 테너 임웅균 교수도 재능나눔으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클래식 음악회를 열어 서리풀페스티벌을 더욱 빛냈다.


이와 함께 골목 스케치북이 진행되는 동안 카페 골목 곳곳에서 캣우먼, 엘사 등 영화 속 주인공들과, 삐에로, 키다리 아저씨가 등장해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다.


또 착시효과를 주는 재미있는 ‘트릭아트’도 설치되고, 마치 공중에 사람이 떠 있는 듯한 ‘무중력인간’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17개팀 400여명이 방배 카페골목 550m에서 주민참여형 골목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1시간 내내 250m 퍼레이드 행렬이 마당놀이처럼 시민도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골목 퍼레이드의 진수를 보여줬다.


수방사 군악대의 경쾌한 리듬을 선두로 30명으로 구성된 타악밴드 라퍼커센의 라틴과 쌈바 음악이 뒤를 이었다.

방배 카페골목 스케치북&퍼레이드 3만5000여명 몰려 거리 스케치


또 관악의 힘찬 리듬에 뮤직카에 탑승한 DJ가 강렬한 리듬을 더해 열정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때 20여명의 전문댄서가 쌈바, 라틴, 아프리카 댄스를 추고, 거기에 30여명의 댄싱머신들이 역동적인 춤을 더하게 되자 퍼레이드는 순식간에 댄싱열전의 용광로로 변신했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하늘에서 비눗방울, 눈꽃과 꽃가루가 뿌려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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