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23일 서울시 등 세 개 시·도와 함께 일본에서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선다.
이번 홍보전은 평창올림픽과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희범 위원장을 비롯해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홍보전에 참여한다.
이희범 위원장은 이날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Tourism Expo Japan) 2017'에 참석해 3개 시·도가 주관하는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평창올림픽 준비 현황을 설명한다.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일본의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안도 미키가 참석해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미디어 컨퍼런스에는 NHK, 후지TV, 아사히 신문 등 30개 언론사 4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박람회장 '한국관'을 방문해 평창 홍보이벤트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또 평창올림픽과 3개 시·도의 숙박, 교통을 포함한 문화·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토크 콘서트'에 참석, 현지인과 박람회 관람객 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평창올림픽을 소개하고 초대할 예정이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은혁, 동해, 예성)와 티아라의 K-POP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안도 미키도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
이 위원장은 박람회장 방문 전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개최하는 2017 한·일축제한마당 개막식 축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고 양국 주요 인사들과 스포츠를 통한 문화·관광교류와 우호증진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조직위원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많은 일본인들이 평창 올림픽을 찾기를 기대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올림픽은 양국의 파트너십 역시 더욱 강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2018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다양한 공동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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